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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 남은 재료로 만든 이야기

by hachdate0721 2026. 9. 27.

 

집에 있는 전복으로 전복죽을 끓였거든요

 

냉장고를 열었더니 얼마 전에 사둔 싱싱한 전복이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전복죽을 끓여 먹고 싶어서 푹 끓였죠.

 

근데 혼자 사니까 아무리 맛있어도 양이 좀 많잖아요. 결국 전복과 쌀, 육수까지 넉넉히 남았어요.

남은 전복,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어요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또 전복죽을 끓여 먹자니 질릴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들을 뒤적이기 시작했어요. 뭐라도 좀 더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자 싶었죠.

전복을 활용한 의외의 조합

 

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얼마 전에 사놓고 묵혀둔 떡볶이 떡이었어요. 냉동실엔 버섯이랑 파도 있고요.

 

처음엔 좀 이상한 조합인가 싶었는데, '어차피 다 버릴 거,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일단 전복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떡볶이 떡도 물에 한번 헹궈줬어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전복이랑 버섯을 먼저 볶다가 떡을 넣고 같이 볶았죠.

상상 이상의 맛, 전복 떡볶이

 

여기에 집에 있던 고추장, 간장, 설탕, 다진 마늘을 넣고 열심히 볶았는데, 세상에, 이게 진짜 물건이었어요. 전복의 쫄깃한 식감이 떡볶이 떡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몰라요.

 

버섯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까지 더해지니까, 이건 뭐 그냥 떡볶이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전복 떡볶이'가 된 거죠. 저는 여기에 남은 육수도 조금 넣어줬는데, 국물이 자작해지면서 더 맛있더라고요.

 

마지막에 파를 송송 썰어 넣으니 비주얼도 확 살고요.

앞으로 전복 남으면 무조건 이렇게!

 

진짜 배신감 느낄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음부터 전복 남으면 무조건 이렇게 해 먹을 것 같아요.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너무 만족스러워서 남편한테도 꼭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네요.

 

남은 전복죽 재료로 이렇게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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